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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계에도 유통기한이 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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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은 주변 사람을 바꿀 수 없지만, 당신은 주변 사람을 바꿀 수는 있다.

 

변호사인 저에게 형사 고소장 써 달라고 방문하는 의뢰인 중 대다수는, 그동안 잘 알고 있던 사람을 상대로 고소하려는 사람이에요.

잘 모르는 사람 사이에 발생하는 분쟁은 적습니다. 서로 잘 알던 사이였기 때문에 공유하는 비밀이 많아요.

 

이런 비밀 공유는 둘 사이를 끈끈하게 만들어 주기도 하지만 두 사람 관계가 틀어진다면 상대를 공격할 수 있는 약점, 빌미가 되죠.

인연이 닿아서 관계가 시작되었지만, 인연의 유통기한이 다해서 작별해야 할 시간이 되었다면 그에 따라 아름답게 관계를 정리하면 됩니다.

 

유통기한이 다한 인연을 계속 복용하다 가는 탈이 날 수 있습니다.

 

다만 사람과의 관계는 시작할 때보다 끝낼 때가 훨씬 중요한데요, 그 이유는 단 두 가지 때문입니다.
첫째, 관계가 시작되는 단계에서는 그 과정에 다소 잘못이 있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그 잘못을 보완할 기회가 있지만 관계를 끝낼 때는 잘못을 보완할 기회를 얻지 못합니다.
두번째 이유는 그 사람에 대한 마지막 인상이 부정적일 경우에는 그동안의 긍정적인 인상들을 모두 뒤엎어버럽니다.
 

그래서 누군가와의 관계를 끝내야 할 상황이라면 더 조심하고 배려해야 합니다.

그 사람과 좋았던 시간을 기억합시다. 내가 힘들 때, 내가 외로울 때 그사람이 같이 있어주지 않았던가요.

각자 가는 길이 달라진다고 해서 서로를 미워할 이유는 없습니다.

우리 인생은 봄, 여름, 가을, 겨울 그리고 또 다시 봄이 시작되니까요.

 

조우성 |법률사무소 머스트노우 대표변호사

 

공감이 되는 좋은 말들이다. 인간관계에서 마지막 헤어짐은 중요한 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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